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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서포터즈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가다

장마도 지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찾아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있는 유산으로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무형의 유산을 말하는데요.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역사적, 학문적으로 가치있는 유산을 뜻하기도 합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는데요. 그중 문화유산은 유적지, 기념물, 건조물등이 해당됩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는 웅진시기 왕도와 관련된 공주의 유적인 공산성송산리고분군, 사비시기 왕도와 관련된 부여의 유적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사비후기 복도와 관련된 익산의 유적인 왕궁리유적미륵사지입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까지 약 700여 년간 있었던 고대국가인데요. 세계유산은 백제 후기의 왕성, 사찰터, 왕릉, 외곽성 등 왕도와 관련된 유산 8개 입니다. 그 중에서 부여와 공주, 익산의 6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첫번째 방문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시기의 왕궁관련 유적인데요. 관북리유적에서는 왕궁의 정전으로 추정되는 대형건물지와 왕궁 관련 시설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부소산성은 왕궁의 배후산성으로 평상시는 왕궁 후원 역할을 하다가 비상시에는 왕궁의 방어시설의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두번째 방문지 정림사지는 사비도성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던 사철터인데요. 중국에서 들어온 불교가 백제 고유의 불교문화로 완성된 모습입니다.

정림사지 석탑은 목탑의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탑을 영구히 지키기 위해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만들어졌습니다.

 

백제만의 독창적인 건축기술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와적기단입니다. 건물 터위에 기와를 겹겹이 쌓아 건물의 기단을 장식한것인데요. 이는 신라와 일본까지 전해져서 유행을 하게 됩니다.

 

 

 

세번째 방문지는 송산리고분군 입니다.

 백제 웅진시기의 왕릉이 모여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무령왕릉을 포함한 7기가 정비되어 있으며 발견된 백제 무덤으로는 돌무덤과 벽돌 무덤이 있는데요. 6호분과 무령왕릉은 벽돌무덤으로 되어 있습니다.

 

배수로 공사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왕릉의 훼손없이 고스란이 발견되었으며 출토된 유물중 17점이나 국보로 채택되는 등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큽니다.

 

 

 

 

네번째 여행지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 웅진시기의 왕궁이 있었던 산성으로 금강이라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어 졌으며 산성내에 왕궁과 주요 시설 등을 두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유적입니다.

 

 

 

다섯번째 왕궁리 유적

왕궁리유적은 수도 사비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수도의 기능을 하는 왕궁인데요. 백제 왕궁 구조와 공간 구획에 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30여 년이 지나 현재까지도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백제시대 궁장, 석축, 화장실, 후원 등 다양한 왕궁관련 구조가 발견되었습니다.

 

 

 

여섯번째 미륵사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백제의 사찰로는 삼국유사를 통해서 무왕  조에 자세한 창건 설화도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도 미륵사의 석탑이 동방에서 가장 큰 석탑이라고 써있습니다.

 

현재 미륵사지 석탑은 20여년에 걸쳐서 해체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 가을에는 그 완전한 모습이 세상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보니 석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에 압도당하는데요. 이 석탑이 백제시대에 건축되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평소에는 가볼 수 없던 부여와 공주, 익산지역의 세계유산을 하나씩 돌아보며 과거 머리속에만 있었던 역사와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